우리 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될까?
산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 바로 김제평야이다.
그래서 매년 추석 이후에 이 곳 벽골제에서 열리는 축제 이름도 '지평선 축제'다.

김제 벽골제는 김제시 부량면 월승리에 위치한 고대 저수지로
이미 삼국사기에 신라 홀해왕 21년(서기 330년)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여기가 신라땅이 아닌 백제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신라가 만들었다는 것은 승자의 기록이고
사실은 백제 11대 비류왕 27년에 백제의 손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은 일직선으로 3Km정도의 제방만 남아있지만 지금도 고대 시설이 발굴되고 있다.

 

벽골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을 기리는 아리랑 문학관이 있다.
(
http://arirang.gimje.go.kr/index.sko)

아리랑은 근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잔악한 폭정과 이에 대항하는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주요 배경이 바로 이 곳 김제와 군산, 솜리 (현재 도시명 익산시)이다.

아래 사진에도 보이지만 아리랑의 첫 이야기는
"감골댁의 큰 아들 방영근은 집안의 빚 20원을 가기 위해 하와이로 팔려간다."로 시작된다.


방영근의 하와이 이민사, 멕시코 이민사, 하와이와 미국에서 행한 이승만의 철없는 행동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국내 이야기, 일본 내 이야기, 만주의 이야기까지 하나가 되어
일제 강점기 역사의 회오리를 하나의 소설로 잘 풀어 놓았다.

아리랑문학관은 12권에 이르는 소설의 내용을 각 부에 맞게 주요 줄거리와 인물,
이야기가 전개되는 지역과 특징을 순서대로 정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