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풀코스를 달렸다.

지난 주엔 춘천마라톤, 이번 주엔 중앙마라톤이다.

 

많은 대회에 나가기 보다는 제대로 된 주요 대회를 나가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올 해 목표를 3대 메이저대회 완주로 삼았었다.

봄에 동아를 완주했고, 가을에 2주 연속으로 춘천과 중앙을 완주하여 올 해 목표를 이뤘다.

 

춘천에서 열리는 지난 주 대회와 달리 서울에서 열린 중앙마라톤에는 가족들이 응원나와서

처음으로 아빠가 결승선에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처음 출발할 때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흥분된다.

그래서 초반에는 오버페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 날은 오버페이스는 걱정할 것도 없이 채 5Km도 가지도 않았는데

지난 주 대회의 여운이 느껴졌다.

일주일 푹 쉬었는데도 아직 지난 주의 피로가 남아 있었나 보다.

 

그나마 5Km부터 시작된 피로가 더 심해지지 않고 28Km정도까지는 그대로 유지가 되어줬다.

구간 기록만으로 보면 30Km까지는 비교적 잘 달린 것 같다.

 

그러나 마라톤에서 문제는 항상 30Km이후에 찾아온다.

30Km 체크 포인트를 지난 후에 잠깐 멈춰서 다리 스트레칭도 하고

근육 마사지도 해줬는데 점점 근육이 무거워진다.

 

마의 고비인 35Km를 넘어서면서 걷다 달리다를 반복하면서 힘들게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