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 계획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에 갈 계획이었다.

원래 거문오름은 예약을 해야만 오를 수 있는데, 마침 특별 행사가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날씨가 연일 너무 더워서 아이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계획을 수정했다.

 

더운 여름에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노는 것이 최고이겠다 싶어

서귀포 근처에 있는 돈내코로 가기로 했다.

 

돈내코로 가는 길에 큰엉을 들러 본다.

큰 엉은 제주방언으로 큰 바위라는  뜻인데 금호리조트 바로 뒷편에 있는 곳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돈내코는 한라산 자락에 있어 시원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발을 담가보니 얼음물 수준이다.

바깥의 뜨거운 날씨와는 전혀 다르게 발이 시려워 물 속에 오래 있지 못할 정도다.

도로에서 계곡으로 20여미터를 내려갔을 뿐인데 이렇게 기온 차가 큰 것은

한라산의 위쪽의 찬바람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기 때문인 것 같다


시원한 계곡 물에서 며칠동안 쌓인 더위를 다 날려 버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