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벚꽃길은 몇 번 갔었는데 그 보다 1~2주 정도 먼저 피는 매화마을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쌍계사 벚꽃길은 몇 번 가봤기 때문에 올 해엔 좀 서둘러서 매화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보다 한 주 전에 광양에 다녀오신 분 말씀이 꽃이 별로 피지 않아서

다음주가 절정이 될거라고 한 말이 꼭 그렇게 되기 바랐는데 아니었다. 

매화마을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고 있었다.

 

매화마을로 가는 길가에 빛이 잘 드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만 매화가 더 활짝 피어있었다. 

아래 사진들은 광양 매화마을이 아니라 화계장터에서 매화마을로 가는 길가에 있는 곳이다.

 

매화마을 전체에 꽃이 만개한다면 정말 장관일 것 같은데 올 해도 못 보고 지나간다. 



 




 

섬진강 모래톱에서 모래바람이 불 정도로 바람이 많은 날이었다.

섬진강은 다른 강과 달리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강이다.

 

왜 글씨를 저렇게 썼을까 궁금해한다는 바록 그 지리산화엄사 현판이다.

누구는 지산엄 리화사라고 읽었다고 하기도 하고 누구는 엄산지 사화리라고 읽었다고 하기도 하더라.

그냥 오른쪽에서 위아래로 지리산 화엄사라고 읽는다.

 




 

화엄사에는 국보와 보물이 많이 있고 경내가 무척 큰 대규모 사찰이다.

 




 

보통은 사찰입구에 사천왕상이 있어서 악귀의 출입을 막는다는데

화엄사는 신기하게도 사천왕문 앞에 동자각이 있었다.

 










 

아래 보이는 석등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뭔 석등이 저렇게 크지? 저렇게 큰 석등은 처음본다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보니

전래 석등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이 석등 역시 보물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졌다는 적멸보궁이다.

아래 4마리의 사자 입모양이 모두 다른 것도 신기하지만

기도를 올리는 동자상(설명에는 꽃을 들고 있다고 한다.)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조각의 정교함을 보면 국보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   2차 광양 매화마을에 가다!   -------------------------------

 

 

올 해는 봄이 느리게 온다.

특히, 2월말과 3월초 날씨가 추우면서 모든 꽃들의 개화가 늦어졌다.

 

4월 7~8일이 개화 피크로 예상되어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가 예정되었는데 꾳이 피지 않았다.

마찬가지 이유로 하동 벚꽃축제 기간에도 역시 벚꽃이 피지 않았다.

 

내년에 다시 매화축제에 갈까 생각했지만 마음먹은 김에 이번 주 다시 가기로 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도 아닌 광양에 한 달에 두 번이나 달려가다니...

 


 

토요일 오후 2시가 넘어서 출발을 했는데 서해안 고속도로가 중간중간 막혀

광양 매화마을에 도착하니 저녁 6시 30분이 넘었다.

해가 산을 넘어가자마자 주변이 빠르게 어두워지다보니 제대로 사진을 담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찾기로 한다.

 







청매실 마을엔 이렇게 굵은 대숲길이 있는데 GF-3의 낮은 광량으로 그럭저럭 잘 나왔다.

 

광양에서는 가장 유명한 음식이 광양불고기인데 광양불고기 특화지역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유명한 곳으로는 삼대광양불고기, 매실한우, 시내식당, 금목서가 제일 유명하다.

 

저녁 8시 30분에 도착해보니 네 곳 모두 그 날 준비한 재료가 떨어져 영업이 끝났다는 것이다.

이런 ~~~ 아무리 늦어도 8시 이전에는 도착해야 광양불고기를 맛 볼 수 있는가보다.

아쉽지만 인근에 있는 서천식당(광양 서천변에 있는 서천지역에 있다고 해서 서천식당이다.

충남 서천과는 무관!)에서 광양불고기를 먹었다.

 

다음 날 아침은 하동에서 먹기로 하고 하동 제첩국으로 유명한 여여식당에 찾았다.

다행히 관광객이 많은 주말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침 8시에도 한참 영업을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제첩국이다. 아이들 입맛에는 별로 인가 보다.

그럴 줄 알고 3개만 시키길 잘 했다.

 

 

청매실 농원을 상징하는 장독대에서 기념촬영도 해보고

 


장독대 참 넗다.

 


 

최근 가족사진이 없어서 이번엔 삼각대를 가지고 갔다.

카메라 크기에 비해서 삼삭대가 너무 크지만 이거 없으면 가족사진도 없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이건 왠지 차렷! 자세로 단체 사진 찍은 듯한 분위기...



 

아직 만개한 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주말에만 갈 수 있으니 시기를 정확히 맞추긴 어렵다.

 




아름다운 매화와 섬진강 그리고 산이 어울려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온다.










 

이거 보면서 가족사진 찍으려고 한 달에 2번이나 광양에 온거다.

 






 

니콘에서 사용하던 80-200/F2.8을 GF-3에 연결하면 MF로 사용이 가능하다.

렌즈에 비해 바디가 너무 작은 가분수 형태라서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사진은 나온다.







 

카메라 LCD에 나온 사진만 보고 촬영하려니 노출 맞추기가 어렵다.

대신 아이들 표정으로~~~ 만회

 





돌아오는 길에 쌍계사 벚꽃 십리길을 차로 돌아보았다.

벚꽃 축제기간이지만 실제로 꽃은 피지 않았다. 아직 1~2주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꽃터널을 보면 만개 후 꽃비가 내릴 때가 상상된다.

멋진 풍경이지~~~~




 

아침에 서둘러서 (6시에 일어났다) 움직이다보니 매화마을도 보고 벚꽃길도 돌아보고 올라왔지만

서울에 도착하니 전날 출발했던 2시 조금 넘은 시간이다.

딱 24시간동안 서울-경기-충남-충북-전북-전남-경남을 찍고 올라왔다.